처음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도 보지 않고 바로 구매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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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호수가 아니야. 강이야. 바다야. 지구야.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모든 길은 연결돼 있어. 그러니 마음을 먹어. 고개를 들어. 가! 네가 원하는 곳 어디든.'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좋아서 할 때 진정한 의미로 '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업합니다.'
'우연히 함께하는 찰나는 기적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서로를 더 반갑게, 더 사랑스럽게 환대하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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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 쇼츠로 접하게 된 정흥수 작가님의 세 번째 책 '사랑은 모든 걸 이기니까요'. 그 유튜브 쇼츠는 타자와 대화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성찰하면서 깨닫게 된 것. 나를 지우고 이해하고 해석하려 하지 말고 타자 앞에 마주 선다. 정확히 그 내용을 말하고 있는 쇼츠는 이 사람도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다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업합니다'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각박하고 삭막하고 버거운 이 세상에서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게 전해져 왔다. 닮고 싶단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생겨났다.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정흥수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전해주고 있다. 그로 인해 나 역시 내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고, 어떠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그 안에서 이야기하는 말들은 따뜻하고, 희망차고, 도전적이라 읽는 내내 마음에 와닿아서 몇 번이나 눈물이 났다.
내다 버린 10년의 직장생활,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제약회사에서의 일은 '불신'이 기본 전제였기 때문이다. 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업무가 대부분이다. 조금이라도 생산적이고 도움이 되는 일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왜 불행한지,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고 그저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만 살아가고 있었다. 그에 비해 '운동을 가르치고 한 사람의 건강을 좋게 만들어준다'라는 것은 확실히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일이었다.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 다만 나는 이것을 좀 더 확장시킬 필요가 있었다. 정흥수 작가님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사랑하고 그것을 '말하기'라는 영역에서 본질을 이야기한다면, 나는 자신의 몸과 대화를 하고 그 움직임 속에서 자신을 케어하고 몸을 보살피는 '운동', 더 넓게는 '건강'을 이야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도 정흥수 작가님께 똑같이 말씀드리고 싶다.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책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책과 글, 음악의 세계에 문을 열어주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들어준 그 사람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하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