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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우연

by 류하

신호등이 날 기다렸다는 듯 켜지고

열차가 날 태우기 위해 오듯 바로 탑승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과의 즉흥적인 만남이 가능했고

오랜만에 간 중고 서점엔 나를 만나기 위해 들어온 마음에 드는 책들이 많았다.

하루 중 별거 아닌 우연의 일치들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주었다.

오늘은 그런 운수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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