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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

해가 뜨는 것을 함께 본 적이 있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 단 둘이 수영을 한 적이 있다.

파도가 크게 치는 바다에 쓸려간다.

사진으로 그 기억을 담는다.

밝디 밝은 얼굴로 카메라를 보고 있다.

편한 관계에서만이 나올 수 있는 웃음이 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가 있다.

편안하게 잠이 드는 그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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