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았습니다.

문 열렸습니다.

by 류하

가게 영업시간이 끝나고 모든 손님들이 나가면 'CLOSED'라는 팻말로 직원들의 퇴근을 알린다.

가게의 문은 닫았습니다. 오늘 영업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가게로 문이 열린다. 문열었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먹는 레스토랑의 영업은 끝났지만 두 사람을 위한 가게가 다시 열렸다. 크리스마스트리도 아직 반짝이고, 사람들을 향해 비춰주었던 따뜻한 빛들도 계속 일을 하고 있다.

다만 조금 더 어두울 뿐이다. 너무 밝지 않은 것이 비밀스러운 공간 같은 마음으로 신이 나게 한다.

내가 이 식당을 빌리기라도 한 것처럼 들뜨게 한다. 나만의 비밀기지가 생긴 것 마냥 신비롭기까지 하다.


음식의 종류는 매 번 다르지만 둘 만을 위한 음식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루는 이야기의 꽃이 피고, 하루는 태블릿과 공간을 가득 채운 스피커 소리로 영화관을 만든다.


우리 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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