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
키우던 물고기가 용궁에 갔다.
주어진 생을 꽉꽉 채워준다고 다짐해 왔다.
아직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모습에 차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리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퇴근하고 나면 다시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모습에 잠시 기절한 것이라고 그냥 깊은 잠을 자는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아직 인정하기 싫은 것 같다.
‘인정’은 언제나 어렵다. 큰 힘이 드는 것도 아닌데 큰 용기가 필요하다.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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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