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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원

만남

by 류하

우리는 보호와 사랑을 받고 싶으며 그것의 시작인 만남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동성일 수도, 이성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소중한 나의 반려 동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돌고 도는 울타리 같은 원처럼 포근한 우리만의 공간에서 유대관계를 가지며,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아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속의 그려놓은 원 안에서 보호받고 누구에게 신경 받지도 쓰지도 않으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사랑을 주고받고, 먹을 것도 함께 나누며 말입니다.


우리의 관계를 안전한 울타리 '원'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속 울타리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상상만으로도 추운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내가 너를 보호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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