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항상 꿈을 꾼다.
넓고 깊은 물속을 다이빙해 수영하는 꿈,
로또를 바람에 날려버리는 꿈,
흰색 뱀을 만나는 꿈,
누군가에게 도망치는 꿈,
자면서까지 일하는 꿈,
숨통이 조여와 기절할 것 같은 꿈,
등등…
일어났을 때 제일 불편하고 기분 나쁜 꿈은 공황장애가 오는 것이다.
요즘 들어 그런 횟수가 잦아진 것 같다. 일어난 후에도 여운이 가득하다. 심장이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소리친다. 불안이 강해지면 공황이 온다는데, 나의 맘 속 깊은 곳에서 불안하다고 위태롭다고 소리치고 있다.
그럴 때일수록 나는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다잡는다.
‘괜찮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어. 오늘 하루 앞에 놓인 일을 잘 해결해 가면 돼. 그뿐이야. 더 애쓸 것도 없어.
몸을 일으켜볼까?̊̈ 앞으로 나아가야지.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