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어디에서 오는지

by 일상으로의초대

마음속 불안은 어디서 오는 걸까.



금강경에서는 상(相)을 짓지 말라고 하였다.

'저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야', '나는 이 상황에서 불행해질 수밖에 없어'라는 생각 모두 상에 사로잡힌 생각이다.

사람에 대해서도, 상황에 대해서도 함부로 규정짓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다. 내가 생각한 것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와도 같다.



마음속 불안은 어쩌면 상(相)을 짓고 그 안에 매몰되어서 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나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이러이러하다'라는 상을 짓고 산다.

상을 짓고 사는 것이 어쩌면 편하기도 한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에너지를 그만큼 아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을 짓는 순간 우리는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빠져나오기 더욱 힘들어진다.

처음 가진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지난날은 다양한 상을 짓고 살았다.

회사는 괴로운 것, 점심시간도 귀찮은 것, 보고는 떨리는 것, 루틴 한 회사생활은 괴로운 것.

이제는 어떤 상을 짓지 말고 그냥 주어진 것을 최대한 그대로 보고자 한다.

어떤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할 것.


이것으로 마음속 불안을 줄일 수 있을지,

스스로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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