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떼를 꼭 먹어야겠는 기분이었는데
(월요일에 회사를 나오니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다)
회사 지하 통해 연결된 카페에서 분명 나는 아이스 라떼라고 주문을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서 당황해서
"저.. 아이스 라떼 주문했는데요"
했더니 직원이
"다시 확인했을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셨어요"
해서 그냥 네 하고 받아 들고 왔는데
내 손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영수증이 있기도 했고
시키고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은 내 죄 ㅠㅠ
근데 나 분명히 화장실에서 마주친 후배한테도 나 오늘 기분이 안 좋으니까 라떼 먹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내 입이 잘못된 건지 그분 귀가 잘못된 건지를 모르겠네 ㅠㅠ
하여튼.. 앞으로는 주문하고 영수증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로~
그래서 뜻하지 않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는데
뭐 나쁘지는 않다.
보통 내가 텀블러를 쓰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플라스틱 컵에 먹고 싶어서 (무슨 마음일까 이건..)
플라스틱 컵에 받아 왔다.
아, 플라스틱 컵에 받고 싶은 이유를 알아냈다.
내 텀블러 용량이 적어서 텀블러로 받아올 때는 커피가 너무 진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늘은 그런 것까지 계산하고 라떼 먹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ㅠㅠ
아.. 일하기 싫다 ㅠㅠ
오늘따라 월요병이 세게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