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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Dec 05. 2022

분명 라떼 기분이었는데...


오늘 라떼를 꼭 먹어야겠는 기분이었는데

(월요일에 회사를 나오니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다)


회사 지하 통해 연결된 카페에서 분명 나는 아이스 라떼라고 주문을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서 당황해서

"저.. 아이스 라떼 주문했는데요"

했더니 직원이

"다시 확인했을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셨어요"

해서 그냥 네 하고 받아 들고 왔는데

내 손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영수증이 있기도 했고

시키고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은 내 죄 ㅠㅠ

근데 나 분명히 화장실에서 마주친 후배한테도 나 오늘 기분이 안 좋으니까 라떼 먹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내 입이 잘못된 건지 그분 귀가 잘못된 건지를 모르겠네 ㅠㅠ

하여튼.. 앞으로는 주문하고 영수증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로~


그래서 뜻하지 않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는데

뭐 나쁘지는 않다.


보통 내가 텀블러를 쓰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플라스틱 컵에 먹고 싶어서 (무슨 마음일까 이건..)

플라스틱 컵에 받아 왔다.


아, 플라스틱 컵에 받고 싶은 이유를 알아냈다.

내 텀블러 용량이 적어서 텀블러로 받아올 때는 커피가 너무 진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늘은 그런 것까지 계산하고 라떼 먹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ㅠㅠ


아.. 일하기 싫다 ㅠㅠ

오늘따라 월요병이 세게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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