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에서는 주말에 1천 원 쿠폰을 발급해 준다.
종이책을 1만 원 이상 구입하면 1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인데
yes24는 월마다 별도의 할인 쿠폰도 발급해주고 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경우 좀 더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얼마 전까지는 금요일 3시에 주말 쿠폰이 발급되어서 3시 20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매번 쿠폰을 다운로드 받았었는데, 이제는 다시 토요일 자정이 넘어가야 주말 쿠폰이 발급되어서 매번 자정을 넘기면 난 이미 자고 있기 때문에 쿠폰 다운로드에 실패한다.
저번주도, 이번주도 2주 연속 실패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이번에는 주말 할인 쿠폰 없이 상품을 구입하기로 한다.
무슨 책을 살까.
- 마음에 없는 소리
- 이중 작가 초롱
-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세 권의 책 중에서 고민을 한다.
고민 끝에 '마법소녀 은퇴합니다'를 고른다.
최근에 나는 좀 더 가볍고 즐거운 책이 좋다.
백수린 작가의 에세이를 재밌게 읽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한 권 사주기로 한다.
몇 가지 책을 미리 보기를 통해서 읽어주니
유치원에서 읽어본 "내 토끼 어딨어?"를 고른다.
귀엽다.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래서 2권의 책을 결제했다.
예전에 고등학교 때도 책을 참 많이 샀었다.
그때는 물론 수험서 위주로, 아니 거의 100% 수험서만 샀었다.
최근에는 거의 95% 정도는 한국소설로 구입하고 있다.
한국소설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니 베스트셀러 중 안 읽어본 책은 거의 없을 정도다.
아이를 낳고 난 후 이상하게 책을 읽을 때 마음이 안정된다.
오히려 시간이 많았던 대학생 시절에는 책을 멀리 했었는데,
바쁘게 사는 이 워킹맘 시즌에 평생에 읽은 책 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