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가
나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다.
근데 그 사실을 지금까지 잘 몰랐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관대한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쉰다는 것의 의미를 몰랐다.
그동안 나에게 쉼이란 쉬기 위해 어디를 가거나, 여행 계획을 짜는 행위에 가까웠다.
쉼 그 자체는 집에서도 가능한 것이었다.
집순이스러운 발언일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 것은 굳이 카페를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가능하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습관은 참 중요하다.
당시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글을 쓸 수 있는 소스,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소스,
스치듯 생각난 모든 것들을 짧게라도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동안 자격증 공부를 많이 했다.
회사가 상대적으로 여유 있어져서 자기 계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
한 개는 자격증을 땄고, 한 개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직장인들이 많이 따기도 하고, 어려운 자격증은 아니지만 따놓고 보니 꽤나 뿌듯하다.
올 초에 '2023년도 소망'을 11가지 적은 메모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직을 위한 경력 착실히 쌓기'였다.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브런치 활성화하기'다.
그건 잘 실행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서 부랴부랴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