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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May 15. 2023

덕질은 즐거워

Marry My Dead Body

"만약 세월의 모래시계라는 이름의 다정함이 있다면

그것에 안기게 해 줘..."



요즘 좋아하는 대만드라마 '상견니'의 배우 허광한의 노래 가사다.

'하루'라는 노래인데 잔잔하니 듣기 편안하다.



어제(일요일)에는 허광한 배우가 이번에 찍은 영화인 '메리 마이 데드 바디'의 상영+무대인사가 있어서

용산 CGV에 다녀왔다.

남편은 주중보다 주말이 더 바쁜 사람이라 아이는 시어머니께 부탁드리고 ^^;

일요일 일찍 일어나 몸단장을 하고 용산 CGV로 향했다.



혼자 덕질하니 어찌나 두근두근 하던지.

예전에 BTS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갔을 때도 혼자라서 두근두근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혼자라서 두근두근 했다.



하지만 주말 아침에 너무 일찍 눈 떴기에 카페인이 또 필요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팝콘 하나 사서 영화관에 입장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관람이라 팝콘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_^;;



영화의 주요 소재가 동성애인데, 아직 나한테는 익숙한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인만큼 동성애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정서가 다른 문제랄까.

우리나라에서도 소설 작품에서는 퀴어 작품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나는 그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정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다.)



근데 그걸 떠나서 영화 자체는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좋은 듯했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인만큼 우리나라에서 대흥행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배우의 팬이지만 지극히 사적인 의견.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러 배우님이 오셔서 약 10분 정도 실물 영접을 할 수 있었다.

나는 F열 중앙이라 그리 멀지 않았는데, 주변 팬분들의 사진을 보니 앞자리가 잘 보이긴 잘 보이나 보다.

하지만 똥손인 내가 직접 예매했고, 사이드가 아닌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영화도 보고, 무대인사까지... 정말 알찬 덕질이었다.



박보영, 김영광의 '너의 결혼식' 중국 리메이크판 '여름날 우리'도 작년인가 이미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가 올해 재개봉한다고 한다.


재개봉할 때 또 극장에 들러봐야겠다.



그리고 CGV 포토티켓 정말 신기하고 좋다.

허광한 배우 사진으로 1장, 우리 가족사진으로 1장 뽑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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