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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Jul 05. 2023

잠자다 뺨 맞은 사연

예고도 없이 맞으니 더 아파 -ㅅ-

오늘 자다가 뺨 맞았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선잠을 자고 있었는데 뭐가 날아와서 뺨을 탁 때린다.

옆에서 누워서 잤던 우리 집 7세 어린이였다.

근데 자기도 때려놓고는 놀란다.

"어.. 엄마... 난 엄마인 줄 몰랐지."


꿈결에 모기를 잡았나?

꿈결에 수영 킥판을 잡았나?

찰진 그녀의 손길에 나는

"그래.. 이젠 자다가 뺨도 맞아보네"

라며 다시 잠에 들려고 하였으나


한 번 뺨 맞은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아서

오늘은 딱 덕분에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함.



어제저녁까지 보다가 다 못 본

옛날 영화 '클래식'을 이어 보기 시작.


조승우 정말 얼굴에 소년미가 있었네 이 때는.

손예진은 지금도 이쁘지만 정말 이 때는 너무너무 예쁘다.

예쁘고 20대의 풋풋함도 갖춰서 정말 예쁘다.



조승우가 기차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광광 울다가

출근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준비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출근하는 하루.



하여튼, 자다가 뺨 맞아 본 희귀한 경험을 한 날이라

기록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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