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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Jul 10. 2023

지난밤, 생생한 꿈

엄청 큰 강아지를 입양하는 꿈

주말 내내 깊은 잠을 잤다.

그리고 어제 생생한 꿈을 꿨다.


꿈에서 엄청 큰 강아지를 입양하는 꿈이었다.


스탠더드 푸들보다는 작은데, 거의 내 앉은키만 한 하얀 강아지였다.

얼굴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푸들상이었던 것 같다.


어쩌다 입양했는가 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 우리 집 식구였고, 함께 했다.

산책시키기도 하고, 서로 몸을 부비기도 하고. 마치 강아지를 오래전부터 키워왔던 것처럼 몹시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꿈속에서 어느새, 나는 강아지를 입양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주말에 얘를 두고 어디 갈 수가 없으니 마음이 답답해진 것이다.

그리고 꿈속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강아지를 입양하는 게 맞았나?



오늘 아침, 꿈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이 꿈이 혹시.."둘째?.."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둘째를 가질 생각이 없고 가능성도 없지만 -0-

둘째를 앞으로 가지고 싶도록 내 마음가짐을 바꾸는 꿈인가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큰 강아지'는 부모, 남편, 연인관계를 상징한다고 한다.

큰 강아지를 입양하는 꿈은 그런 관계들이 개선됨을 암시하는 꿈이라고 한다.


어쨌든 길몽이니 다행이다.

주말 내내 깊은 잠을 자서 그래도 조금은 덜 피곤한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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