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실 때가 된 것 같다.
마침 동네 맘카페에 구인공고를 올렸던 글에
채팅이 와 있었다.
사실 어제도 확인했지만
'등원 선생님이 정말 필요한가?'에 대해서 스스로 의문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답을 못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고민이 이어진 결과
(그 사이 아이에게 의사도 한 번 확인해 보고)
등원 선생님을 모시는 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길인 것 같다.
딸은 아침에 조금 행동이 굼뜬 편이다.
근데 엄마, 아빠가 일이 있을 때 느린 아이를 등원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다.
물론 아빠가 자영업자라 회사원인 엄마에 비해 자유롭고,
내가 그 점에 대해서 남편에게 많은 의지를 했던 것도 사실인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내가 자유롭지 못해 진 것 같다.
모두가 불행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정도는 외주를 맡기고 모두가 나머지 자기 일에 조금 더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좋은 등원 선생님을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