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둥이 딸의 배려
아빠가 회사에서 교육 일정으로 2박 3일 간 집을 비우게 됐다.
아빠가 등원, 엄마가 하원을 하고 있는 우리 집에서는 당장 빈 손을 메꿔야 아이가 유치원을 갈 수 있다.
다행히 지방에 있는 이모가 일정이 가능해 아이의 등원을 맡아주기로 했다.
서진: "이모 올 거예요? 진짜요? 이모가 온다니까 너무 설레요."
이모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이모가 와서 같이 있어준다니 아이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첫날, 엄마와 이모가 함께 데리러 가니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저녁에 다 같이 자기로 하고 이모 이불은 우리 침대 옆 바닥에 깔아줬다.
둘째 날,
엄마: "자기 전에 읽을 책 골라서 침대로 가세요."
딸: "네~"
방으로 들어온 아이는 고른 책은 침대에 두고 이모가 아침에 접어둔 이불을 펴기 시작한다.
엄마: "이모 이불 깔아주는 거야?"
딸: "네!"
엄마: "이모가 엄청 좋아하겠는데, 이모한테 이모 제가 이불 깔아놨어요라고 알려줘~"
딸: "이모~~ 이모~~ 내가, 내가 이불 깔았어요, 깔아놨어요. 와서 여기서 자면 돼요~"
감동받은 이모의 호들갑이 한동안 이어졌다.
누워서 책을 다 본 뒤,
엄마: "우리 딸 어떻게 이모 이불 깔아 줄 생각을 했어. 이모가 너무 감동했다, 그치? 엄마는 우리 딸이 너무 자랑스러워. 사랑해."
딸: "나도 사랑해."
오늘도 아이를 통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행복과 사랑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