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훈동 May 22. 2023

우리 제법 친해졌어요.

소담소담 게하 16기 스텝들


보통 쉬는 날에는 스텝들끼리 놀러 간다. 제주에는 많은 관광지들과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숙소가 공항 근처라서 주변에 맛집들이 있다. 산도롱맨도롱이라는 식당에 갈비국수를 먹기로 했다. 제주도 오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집이라서 기대를 하면서 갔다. 근데 막상 가격을 보니깐 너무 비쌌지만 그래도 왔으니깐 맛있게 같이 먹기로 했다. 나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하얀 국물이 있는 백갈비국수를 먹기로 했다. 가격은 홍갈비국수와 백갈비국수 둘 다 각각 15000원씩이다. 매운 국물 한 입 먹어봤는데 진짜 너무 매워서 바로 담백한 사골 국물이 진한 하얀 국수를 먹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갈비양이 진짜 많았다.
촉촉한 수육 근데 김치가 너무 매워요


그리고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방문하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맛있어 보이는 베이글들이 한가득 있었고 들뜬 마음으로 가보니 웨이팅 47팀이 있었다. 역시 맛집인가 보다 하고 기다려봤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딱 들어갔는데 맛있는 베이글들은 다 Sold Out.. 그래서 남아있는 베이글 중 맛있어 보이는 것들을 담았다. 이제는 말을 안 해도 같이 오지 못 한 스텝들 생각이 나고 여러 개 사간다. 가서 같이 나눠 먹으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 없다. 그리고 크림치즈는 꼭 사가야 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베이글들 크림치즈 찍어서 먹으면 진짜 금상첨화이다. 크림치즈도 종류도 여러 가지 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상큼한 맛이 좋아서 레몬 크림치즈가 취향이었다.


직원들도 엄청 많았고 뒤에 진열되어있는 베이글들이 한 가득이었다.


날씨가 한 몫한 가게 전경 그리고 거울 앞에서 찰칵


하루는 저녁에 다 같이 옥상에 올라가서 바비큐를 해 먹었다.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진짜 예술이었다. 다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었다. 거기다 포일접시에 라면까지 끓여 먹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그때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여기 와서 정신없이 적응하느라 바빠서 스텝끼리 다 같이 밥을 못 먹었던 것 같은데 이때가 6명이서 같이 먹은 첫 식사였다. 뭔가 이제 같은 식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 더 행복했던 저녁이었다.


최근에 먹은 고기 중 당연 최고였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행복하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 우연히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데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싶다. 

게하 특성상 한 달살이를 하고 떠나니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너무 슬픈 감정이 몰아친다. 

나중에 다들 육지 가서 꼭 만날거다. 우리 함께 했던 추억들을 잊지 말고 언젠가 또 다 같이 만나서 그때 그랬지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다.


너무 친절하고 이쁘고 멋지고 다 하는 사람들 ♡


매거진의 이전글 낭만 가득한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