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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한인생갱생 Jul 12. 2022

[한 끼 일기] 낫또 덮밥

호불호의 대명사


날은 흐리지만 온도는 높아서 무더운 여름.

더운데 생리까지 터져서 불 앞에서 요리하기 싫은 날!

간단한데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낫또 덮밥'을 만들었다.

 






사실 낫또는 호불호가 엄청 많이 갈린다.

일본인들도 낫또를 다 잘 먹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도 김치 싫어하는 사람 있듯이 낫또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김치 싫어하는 거랑 다른 부분이 있다면, 김치는 싫어해도 막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낫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입에 넣는 순간 바로 뱉고 싶어 한다.


그만큼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다. 미끌미끌한데 밋밋한 맛에 쿰쿰한 냄새까지...

씹어서 넘기려고 해도 어느 순간 의도치 않게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미끌미끌한 콩알이 미워질 정도이다.


나도 처음에는 낫또를 좋아하진 않았다.

지금도 막 격하게 좋아하진 않지만, 세상 모든 음식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음식 박애주의자이기에

나만의 낫또 먹는 방법을 몇 가지 알아냈다.

그중에 낫또 덮밥은 낫또로 가장 많이 해 먹는 음식이다.










# 꼭 필요한 재료: 밥, 낫또, 오이, 김치, 들기름이나 참기름, 타바스코 핫소스

# 들어가면 좋은 재료: 파, 깨, 쯔유(간장 가능)

# 안 넣어도 되는 재료: 계란 노른자 (망갱이는 느끼한 걸 좋아해서 넣었지만 낫또만 넣어도 충분히 미끌미끌하기에 안 넣는 걸 추천)


재료 준비

1. 오이는 가운데 씨를 살짝 제거해서 큐브 모양으로 깍둑썰기한다.

2. 김치는 물에 한 번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놓는다.

3. 낫또는 동봉된 소스랑 겨자를 넣어 젓가락으로 여러 번 휘저어준다.

많이 휘저어서 하얀 실이 많이 생길수록 건강에 좋다고 한다.

4. 파는 흰 부분을 조금 다져 놓는다. 쪽파도 좋다.


요리

1. 그릇에 "밥, 낫또, 김치, 오이, 파, 깨" 등을 올리고, 쯔유(간장 가능) 한 스푼과 참기름 반 스푼을 뿌린다.

2. 비빔밥처럼 모든 재료를 잘 섞고, 취향에 맞게 타바스코 핫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요리라기엔 너무 간단하지만 신선하고 맛도 있다.

위 덮밥을 김에 싸 먹으면 더 맛있다!

타바스코 핫소스와 아삭한 오이, 씻은 김치가 포인트다.

혹시 낫또가 있다면 한 번쯤 따라 해 보셔도 괜찮은 레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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