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엄마가 일하면 애는 누가 키워! 우리 아빠요.
2년 뒤에 은퇴해서 심심할 예정인 아빠...
오전에 친척들과 추석 명절을 다 지내고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 주말 드라마를 봤다.
'부모님한테 애기를 맡기고 싶은 자녀'에 관한 내용이 나오길래, 갑자기 궁금해서 엄마한테 물어봤다.
"엄마, 나 나중에 아기 낳으면 엄마가 좀 키워줄 거야?"
물론 당연히 내가 키울 거지만 직장을 다니면 좀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본 거다.
엄마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뜨악하셨다.
근데 대뜸 옆에 있던 아빠가
"내가! 내가 키울랭! 나 그때 할 일 없어~"
라고 장난스레 말하시는 게 아닌가.ㅋㅋㅋㅋ
이번에는 내가 손사래를 쳤다. "으악, 애기가 아빠 닮을 것 같아! 안돼~!"
엄마는 폭소를 터뜨리며 좋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