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엔 이마트에서 닭강정 소스가 아닌, 나쵸 치즈소스와 갈릭 아이올리 소스를 사 와서 찍어 먹었다.
하인즈 제품을 좋아해서 하인즈 갈릭 아이올리를 사려고 했는데, 값이 두 배여서 오뚜기 제품을 사 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달긴 하지만 나름 만족.
나쵸 치즈소스는 안 달아서 두 개를 같이 뿌리니 딱 어울렸다.
섞어 먹으니 은은하게 달고 치즈향도 듬뿍.
두개의 소스를 같이 찍는게 훨씬 맛있다
저녁에는 호가든 로제 맥주와 닭강정&소스.
11시에 쇼미더머니 마지막화이자 생방송을 보며 같이 즐길 것이다.
세끼 다 닭강정으로 먹었지만 본래 닭강정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질리지 않았다.
오늘은 공부하고 닭강정 먹은 것 밖에 없네...ㅋㅋㅋㅋㅋ
참, 오전에는 넷플릭스에 올라온 '헤어질 결심'도 봤다.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좋아한다면 너무나 만족할 영화다. 더군다나 박해일 배우님은 나의 천년의 이상형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딱 4명 있어서 친구들은 '망갱이의 F4'라고 부르는데, 그중 가장 먼저 좋아한 배우가 박해일 배우님이다.
(참고로 망갱이의 F4는 '박해일, 류덕환, 박정민, 구교환'이다.)
내가 지금 25살인데 꽤 오래전부터(내 나이 기준으로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어렸을 때 갑자기 딱 꽂혔다가, 이미 결혼하셨다는 걸 알고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모른다.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박해일님이 나이가 많은지도 몰랐다. 정말 어렸을 때. (드라마 대조영 보고 "아빠 나 최수종이랑 결혼할래!" 하던 때ㅋㅋㅋㅋㅋㅋㅋ)
박찬욱 감독님 특유의 주제가 어떻든 그 자체로 '예쁜' 영화+미장센 범벅+박해일님의 연기와 표정 하나하나+끝나고서 시간이 갈수록 진해지는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