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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한인생갱생 Dec 29. 2022

[고시원8] 매직하러 미용실, 닭강정은 식혀야 제맛

빠삭하지 않으면 강정이 아니라 그저 슈넬치킨이오


아침은 시리얼을 먹고 오늘은 오전에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갔다.


매직한 짧은 단발 귀 뒤로 넘기는 스타일 굿


나는 반곱슬이 심해서 3~4개월에 한 번은 매직을 해줘야 한다.

볼륨매직이 아닌 매직 스트레이트로 해도 며칠이 지나면 머리밑이 살짝 말린다.

저번에 해주신 선생님을 예약해서 갔는데 만족스럽게 나왔다. 짝짝짝.






머리를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어제 유튜브에서 본 오마이걸 유아의 불닭볶음면 먹방이 떠올랐다.

스트링 치즈를 넣어 맛있게 먹길래 똑같이 사 왔다.

불닭볶음면 큰 컵, 스트링치즈 2+1개, 웰치스 포도(제로)를 사서 먹었다.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 유시아(유아 본명) 정식이라 이름 붙였다. 나중에 또 먹어야지ㅎㅎ

(참고로 유아는 웰치스 제로가 아닌 것을 마셨고 미역국과 밥도 조금 곁들였다.)





저녁에는 닭강정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음... 따뜻했지만 너무 눅눅해서 바로 창문 앞에 놓고 식혔다.


식히니까 빠삭하고 훨씬 나았다. 닭강정은 역시 식혀야 제맛. 근데 시중에 파는 자극적인 양념을 쓰지 않는다고 적혀있어서 그런지 양념이 좀 밋밋하고 싱겁다.

사람들은 요리가 짜면 짜다고 하지만, 싱거우면 맛없다고 한다. 이 닭강정이 그랬다. 뭔가 많이 부족한 맛...


일단 찬바람에 완벽히 식혀서 내일 밥이랑 같이 먹어야겠다. 이마트에서 오뚜기 닭강정소스 작은 걸 사서 찍어먹을까 생각 중이다.


요즘 뉴스를 보니 좋은 일이 없고 뒤숭숭한 일만 있어서 기분이 구리다.

바쁠 땐 헤드라인만 읽는데도 기분이 나쁘다. 왜 21세기에서 짐승 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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