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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Jan 04. 2023

글쓰는 사람

50일 동안 매일 글쓰기, 1일차

#1일차

23년 1월 1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해 목표 리스트에 ‘글을 자주 쓰는 것’을 올려두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집어들었다. 



“진정한 행동 변화는 정체성 변화에 있다. 우리는 무언가가 되고 싶어 그와 관련된 습관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습관을 꾸준히 해나가는 건 오직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뿐이다. 


- 목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가 되는 것’이다.

- 목표는 ‘마라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목표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대개 각자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우리는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가 믿고 있는 대로 행동한다.” -p56   



가르치는 사람이란 말과 더불어 요가를 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나를 소개할 줄 안다. 요가를 잘하진 않지만, 그림을 자주 그리진 않지만, 이렇게 말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반면 ‘글을 쓰는 사람’이란 말로 나를 표현해본적은 없다. 그리는 행위보다 쓰는 행위가 훨씬 더 잦음에도 말이다.


이유를 생각해본다. 강사라는 직업과 요가, 그림. 모두 내 삶, 내 일상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들이다. 내가 믿고 있는 나의 정체성이다.  


2023년 1월 1일. 오늘부터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보기로 한다. 적어도 50일 동안은 매일 쓰는 사람이 되자. 더이상 일부러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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