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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Jan 26. 2024

아쉬탕가 셀프 수련 일지_ 2

24-01-15

집에서는 가네샤 매트를 쓴다. 잘 안 미끌리는 대신 피부 쓸림이 있을 수 있다. 머리카락도 주의. 매트가 더러운 건 이사할 때 짝지가 테이프 붙혀서 그렇다...^^



1. 아쉬탕가 나 홀로 수련 일지


오전 11시 즈음, 집청소를 끝내고 우리 원장님의 아쉬탕가 풀 프라이머리 레드 유튜브 영상과 함께 매트 위에 섰다. 주말을 보낸 후의 몸이 너무 뻐근한 상태라 수리야 나마스까라 B까지만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시작했으나, 중간중간 농땡이는 좀 있었어도 어쨌든 사바사나 끝까지 마무리했다. 다 하고 나니 오후 1시 즈음이었다. 풀 프라이머리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아사나들은 넘어가고 햄스트링에 자극이 갈만한 아사나들도 쉬며 건너뛰었다. 그러다 보니 전체 시퀀스를 제대로 해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난주보다 셀프 수련이 한층 나아졌다. 이것만으로도 꽤 만족한다. 중간중간 선생님의 동작을 돌려 보며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었다. 오랜만에 아사나 관련 질문할 거리도 생겼다. (Q. 비라바드라아사나 A 에서 B로 넘어갈 때 다리의 간격 조절)  



2. 오늘의 셀프수련 성과 및 요약


-점프백에서 몸을 띄울 때 손과 팔에 힘을 주는 것에서 건진 뭔가 설명하기 힘든 새로운 느낌이 있다. 수업 시간에 다시 해봐야지.


-마리챠아사나 ABCD 전부 나한테는 증말 어렵다.


-아직까지 집중도는 형편없다. 점점 나아지길 기대해 본다.


-왼쪽 무릎을 살피기 위해 ‘우르드바파드마아사나-핀다사나-마츠야아사나’까지 가부좌를 오랜만에 완전히 틀어보았다. 여기까지는 할만했는데 ‘밧다 파드마아사나-요가무드라-파드마아사나-우트플루히티’ 부분은 다리가 서로 맞닿는 뼈 부분과 왼쪽 발등이 엄청 아팠다. 다리를 풀 때도 아프다. 역시나 계속 안 하던 동작이라서 그런지 하체의 유연성이 엉망이다. 당분간 왼 무릎의 상태가 괜찮다면 조금씩 찔끔찔끔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 예전 생각해 보면 진짜 많이 좋아졌다. 코어 힘을 통해 다리가 점점 더 펴지고 있다.


-오랜만에 시르사아사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마찬가지로 몸이 점점 펴지고 있지만 하프백에서 생각보다 다리가 많이 위에 떠있었다. 몸통을 더 제껴야된다. 부들부들...


-주기적으로 셀프 수련을 하며 내 모습과 아사나 자체를 관찰하는 것은 아주 유의미한 시간이다.  


-아침 수련은 여전히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마이솔이나 TTC과정을 듣기 위해 미리 적응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년 또는 내후년에 TTC과정을 등록해 볼 생각이다. 마흔 전 목표였는데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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