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4 아쉬탕가 요가일지
요가할 때의 내 몸을 쉬이 예측할 수가 없다. 전날 저녁부터 가볍게 먹고 속을 비워둔 지난주 일요일 오전 마이솔 수련에서 생각보다 몸이 무겁고 움직임이 둔해 당황스러웠다. 3일 연속 야식 거하게 먹고 뚱뚱이로 돌아온 (게다가 컨디션 안 좋음) 아무런 기대감 없었던 오늘 저녁 수련에서는 몸이 많이 열려있어 놀랐다. 물론 아침, 저녁 차이가 크기도 하지만 그 시간대의 늘 체감하던 평균치에 벗어나는 느낌이었다.
’수련은 매일 해야 하는 거구나‘하는 결론을 내렸다. 그날의 내 몸을 봐가면서 하는 게 아니다. 일단 하는 거다. 매트 위에 서보기까지는 오늘의 수련이, 내일의 수련이 내 맘대로 잘 될지 안 될지 알 수도 없고 그날 내게 허용된 만큼만, 하지만 주어진 카운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상적인 수련자의 태도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살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한데 보통 멘탈이 아니고서야 오늘 기쁘다가도 내일 슬픈 것이 범인의 삶아니겠는가… 오늘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은 선생님께 지도받으며 수련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