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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Aug 03. 2024

일요일 아침, 마이솔 수련

24-07-14 | 아쉬탕가 요가 일지

마이솔 수련이 끝난 후 점심먹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요가일지 쓰기!



점프백

-다리를 벌리면서 모아야 발이 안으로 말리면서 매트를 쓸지 않는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하기 위해 고개를 들기! (나만!)

-피드백이 하나 두 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점프백 할 때 생각이 많다. 생각을 하지 않아도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만큼 반복 훈련하면 됨.


부장가아사나

-지금 내 단계에서는 손바닥 전체를 쓰면서 팔을 쭉 펴서 해야 함. 허리가 짧고 팔이 긴 나는 팔을 다 펴기가 어려운 느낌이 들 때가 있지만 요추를 더 신전하는 느낌으로 가면 됨.

-암발란스를 하는 정도의 단계로 올라가면 앞에 나오는 아사나에 따라 적당히 팔을 살짝 굽힌다던지 조절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전체적인 흐름이니까!



카운팅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마이솔 수련에서 나에게 엄격해지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나약한 몸과 마음은 언제나 타협을 원한다. 오늘도 역시 힘든 수련이었다. 땀이 비 오듯 흘러 눈, 코, 입, 구멍이란 구멍으로 다 들어가고, 호흡은 점점 차올라 우르드바아사나 할 즈음엔 힘이 부족해서 카운트도 평소보다 급하게 세고 내려갔다.

여전히 수련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날이 더 많고 일요 마이솔이 기다리고 있는 토요일 저녁엔 살짝 부담도 느끼지만, 이번 라운드가 끝난 이후에도 10월, 11월, 12월 그리고 해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일요일 아침에 마이솔 수련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이제 꽤나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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