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 김치밥
적당함의 아름다움.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오늘의 내 요리가 그랬다.
양념장을 힘들게 겨우겨우 만들고(심지어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단계에서 면에 양념장을 넣고 참기름을 넣었는데
아뿔싸...! 너무 많이 넣어 버렸다.
평소에 나는 팔도 비빔면을 먹을 때
꼭 참기름을 넣어 먹는다.
훨씬 맛있기 때문이다.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더 맛있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참기름을 넣었나 보다.
완성된 비빔국수에선 내가 고이 만든 양념장의 맛은 사라지고 참기름의 맛과 향으로 진동을 했다.
고기와 양파, 대파를 볶고 간장과, 간 마늘, 설탕등으로 만들어낸 고소함과 달달함
내 노력들은 어디로 갔는가...
그래도 결과적으로 봤을 때 여태 내가 만든 요리 중 가장 맛은 뛰어났다.
점수는 10점 만점의 6점!
처음 만든 김치찌개 보다 1점 높게 줬다.
참기름의 양만 좀 적게 넣었다면 7점까지 줬을 텐데 많이 아쉽다.
오늘도 실수를 해 버리고 만 나 자신...
그래도 오늘 여태까지 배운 것!
요리에 숙달돼있지 않으면 불은 약불로 하자...
순식간에 요리가 망할 수 있다...
간을 보자!
간을 계속 보면서 조미료의 양, 물의 양을 조절하며 추가하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나의 경험으로 직접 느낀 것들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 믿는다.
내일의 요리는 김치전!!
요즘 비가 부쩍 많이 와 예전부터 전이 만들고 싶었다.
점장님은 감자전을 만들기로 했는데
점장님의 전보다 맛있게 만드는 게 내일의 목표다.
코를 납작하게 해 주겠어!
점장님의 요리는 7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