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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물개구리 Dec 15. 2024

호수의 그림자

침사에 잠긴 채,

흐릿한 영혼은 물결 속을 부유하네.


십 년 뒤, 이미 물안개는 사라지고,

묘연한 시간을 향한 집착뿐.


발아래 호수는

더 이상 나를 비추지 않는다.


아르망 기요맹(Armand Guillaumin), <Vue du Canal à Moret-sur-Loing,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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