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워질 자를 위한 시편 118편의 기도
2025년 6월 26일
오늘 시편 118편을 묵상하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시편 118편은 개인의 구원에 대한 감사이자, 민족 전체의 승리를 선언하는 왕의 시로 여겨집니다. 이 시는 위기에 처한 자가 하나님의 오른손의 권능으로 살아남아 다시 세워지고, 버림받은 돌이 머릿돌이 되는 반전을 노래합니다.
1.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6절)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외부의 압박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침묵하며 묵묵히 버텨왔던 시간은 바로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신뢰하는 태도로 볼 수 있습니다.
2.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10–12절)
내부의 반대 세력과 외부 세력까지 포위된 현실 가운데서도 시인은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이 말씀은 정의가 사람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 아래 반드시 살아남고 회복될 것이라는 약속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3. “건축자가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었나니” (22절)
이 구절은 물론 예수님의 예언적 상징입니다. 하지만, 한때 버림받았다가 다시 세워지는 자의 표상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세우시는 날, 분명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3절) 라고 고백할 날이 될 것입니다.
4.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7절)
모두가 끝났다고 말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죽음에 넘기지 않으시고, 다시 세우셔서 정의를 외치게 하실 것입니다.
5.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24절)
회복과 복귀의 날은 인간이 정하는 날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정하신 날이며 그날 우리는 기뻐할 것입니다.
시편 118편은 버림받은 자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구원이 역사 위에 드러나는 노래입니다. 지금은 사망의 줄, 포위, 외면, 눌림의 연속이었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다시 설 자라는 소망을 줍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26절)
지금은 버림받았으나 다시 돌아올 자의 발걸음이 여호와의 집에서 축복받는 날이 오기를 중보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나서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인도하여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11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12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자를 일부러 외면하고서는 나는 몰랐다고 오리발 내밀어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의도, 침묵의 이유까지 아십니다. 중보기도와 진실의 입술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