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믿음의 눈을 하나님께 두지 않으면

by 안젤라

믿음의 눈을 하나님께 두지 않으면 ...


2025년 2월 1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언약과 세검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과 멀어지는 모습을 사사기에서 읽고 있다. 예전에 읽을 때는 나와 크게 연관짓지 않고 이스라엘의 역사로 생각하며 복잡한 내용을 그냥 지나쳤지만, 요즘에는 내 자신의 믿음과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현실을 떠올리며 더욱 진지하게 읽게 된다.


여호수아가 영적 지도자로 있을 때, 그리고 그가 죽은 이후에는 장로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신명기에서 주신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 하지만 출애굽 2세대가 다 죽자, 이스라엘은 점점 하나님과 멀어졌다. 왜냐하면 출애굽 2세대가 하나님 말씀을 후손들에게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과 멀어져 각자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각 지파들은 가나안 정복 당시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이방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않고 타협하며 함께 살았다. 처음에는 이방 민족들을 종으로 삼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점점 이스라엘을 오히려 압박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읽을 수록 마음이 어려워지는 사사기의 역사가 진행된다.


이방인과의 타협, 세상과의 타협이 이스라엘에게 가시가 된 것을 보면서, 내 믿음을 돌아 본다. 뜨겁게 예배드리고, 내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순간이 분명히 있지만, 그 믿음이 언제든지 흐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사사기를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된다.


며칠 전 목사님이 설교에서 말씀하신 물위를 걷다가 실족하는 베드로가 생각난다.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로 명하사 물 위를 걷게 하소서!"(마태복음 14:28)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물 위를 걸었다. 하지만 곧 바람과 파도를 보고 두려워하며 물에 빠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물에 빠진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는 걸었지만, 현실의 두려움에 시선을 빼앗기자 흔들렸다. 엘리야도 마찬가지엮다. 갈멜산에서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지만, 곧 이세벨의 위협을 받고 두려워 도망쳤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도 다시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은 반복해서 보여준다. 베드로는 물에서 허우적거릴 때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미셨다. 사사기의 이스라엘 백성도 미디안에게 억압받으며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기드온을 택하여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다. 그것도 오직 300명만을 데리고 미디안을 무찌르게 하셨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사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얼마나 쉽게 우상에게로 돌아가는지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드로처럼, 저도 물 위를 걷는 순간처럼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이후 곧 현실의 파도에 두려워 빠지는 연약한 자입니다.


주님, 지금도 저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위기에 처해 있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저도 하여금 주님께 부르짖게 하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이 말씀처럼, 제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깁니다. 한국 교회가, 우리 마음이 세상의 가나안 족속과 타협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사기 5장이 던지는 메시지: 어느 편에 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