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 예수님의 순종을 기억하며
2025년 4월 15일
하나님 아버지
고난주간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초림하시어 대속 제물이 되신 그 은혜를 깊이 묵상합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창세기 3장, 인간의 불순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단지 선악과를 따먹은 사건으로만 이해하지만, 저는 그 사건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율법의 말씀에 비추어 다시 읽고자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명령 불복종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대한 대적이었습니다. 하와는 남편의 권위를 넘어서 자기 뜻을 앞세웠고, 아담은 이를 막지 않았으며, 그 결정에 따르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질서가 무너지고 죄가 들어왔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받은 심판도 같습니다.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를 징계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단지 두 아들에게 그치지 않고 그의 자손 대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한 사람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조차도 권위를 따르지 않고 어리석게 대적의 편에 섰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바로 그 무너진 질서와 순종을 회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를 대적하지 않으셨고, 가이사를 부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든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보여주시며,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께 온전히 내어드림으로 참된 순종이 무엇인지를 친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를 보면, 자녀가 부모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대적하는 모습이 당연한 듯 보여집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끊임없이 권위에 반하는 영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평등과 자유, 정의와 공의를 말하지만 그 속엔 사탄의 대적하는 영이 숨어 있음을 느낍니다. 사탄이 대적자이기에, 이 땅 또한 온통 대적의 문화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세상이 대적자의 자녀들로 가득할 때
나는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나부터 회개하오니, 나의 생각, 나의 판단, 나의 계획이 주님의 뜻과 다르다면 다 불살라주소서.
사탄은 속이고, 세상은 유혹하지만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생명입니다. 우리를 먼저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가정과 공동체가 다시 하나님의 질서 안에 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