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유월절, 수장된 애굽 군대를 생각하며
2025년 4월 16일
하나님 아버지,
유월절을 맞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이전인
출애굽기의 유월절을 떠올립니다.
문설주 피 발린 문을 지나
애굽을 나와 홍해로 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봅니다.
그날 그들은 구원받았고,
묵직하던 노예라는 속박을
벗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홍해 앞에 섰고,
도망칠 길도, 싸울 힘도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의 능력만이
그들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바다가 갈라지고,
그들은 마른 땅을
걸어갔습니다.
물속에 잠긴 건
뒤쫓던 애굽의 군대,
두려움과 종살이의 그림자,
그들의 옛 주인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홍해를 걸어본 적이 있는가?
종살이했던 애굽에서 벗어나
정말로 자유한가?
다시 애굽에 와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세상에서의 인정과
세상적 삶의 방식이
나를 유혹합니다.
아직 홍해를 완전히
건너지 못한 듯 싶습니다.
롯의 아내처럼 뒤돌아보는
연약한 마음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오른손으로
그들에게 길을 여셨듯,
나에게도 길을 열어 주소서.
주님의 은혜로
나의 오늘도
살리실 줄 믿습니다.
말씀으로 나를 깨우소서.
마침내 저들과 함께
주님의 영광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