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위의 하늘을 보게 하소서
2025년 4월 19일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고통을 많이 겪었고,
우리는 그를 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그의 고난이 아니라
그를 외면하던 시선을 묵상합니다.
빛이신 주께서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은 그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 앞에서 얼굴을 가린 채,
보지 못하는 자처럼
행동하였습니다.
이 시대는 매트릭스처럼
가짜 현실을 보여주고,
플라톤의 동굴처럼
그림자만을 진리라 말합니다.
암막이 하늘을 덮고,
먹구름이 빛을 삼켜버렸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 하셨지만,
빛이 가려진 이 세상에서
어디를 바라보아야 할지 모릅니다.
산을 향해 제 눈을 들게 하소서.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줄 알게 하소서.
먹구름 위에는 늘 푸른 하늘이 있고,
그 너머에는 당신이라는 태양이
신실히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인자가 다시 오실 때
믿음으로 주를 맞이하게 하소서.
나의 무릎이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소서.
먹구름 아래가 아니라,
먹구름 위를 바라보는 눈을 주소서.
주님의 날이 다가옵니다.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빛을 향해 눈을 들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