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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되신 주님, 뿔라된 교회

이사야의 예언부터 부활의 신부까지

by 안젤라


신랑되신 주님, 뿔라된 교회:

이사야의 예언부터 부활의 신부까지


2025년 4월 20일


주님은 멸시를 당하셨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으셨으며

우리가 피하고 싶었던 얼굴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이사야 53장)


채찍에 맞으시고

침 뱉음 당하시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말없이

고난받으셨습니다


무덤에 묻히셨으나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사망이 쏘는 화살을 꺾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아담의 옆구리에서

하와를 내신 것처럼

자신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고

신부 된 교회를

탄생시키셨습니다

(요한복음 19장)


신랑되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

(요한복음 14장)


마지막 아담이시며

신랑 되신 주님,

우리는 헵시바

주님의 기쁨이 거하는 자

우리는 뿔라

주님의 언약 아래 있는 신부입니다

(이사야 62장)


사탄은

사망으로 사랑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하늘과 땅의 약혼은 선포되었습니다


혼인잔치의 기약이

이르렀고

어린 양의 신부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


부활은 승리가 아니라

혼인잔치의 시작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신부 된 교회가

열 처녀 비유처럼

등불을 들고

신랑을 기다리는

깨어 있음의 시작입니다.

(마태복음 25장)


우리 신부는

부활의 새벽부터

신랑 되신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약혼이었고

빈 무덤은 이별이 아니라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사랑의 맹세입니다.


피 묻은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신랑되신 주님


우리는 깨어

주님을 기다리는

헵시바, 뿔라

당신의 신부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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