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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할인간 Jul 15. 2024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32. 상처받은 마음

고요한 마음에 돌 하나가 던져졌다.

잔잔한 물결이 점점 더  거칠어진다.


속을 알 수 없는 깊이로 빠져드는 어둠이

몸을 감싸는 기분이  든다.


엄습해 오는 공포에 눈물이 맺혔다.

뒤 돌아볼 용기가 없어 눈을 감아 버렸다.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커져버려

어느새 폭풍이 되었다.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로 덮었던

기억과 상처들이 되살아 났다.


나는 폭풍 속에 서 있다.


헤집어 버린 마음은 아문 것이 아니라

상처를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어김없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잊고 지낸 시간들 속에서 괜찮은 줄 알았다.

무뎌져 가기를 바랐던 것 같다.


시간은 해결해 주지 못했다.

나는 달라지지 않았고 그 시간 속에서

잠시 정지해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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