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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의투영 Jul 16. 2024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33. 장마

어두운 방안

물 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

손가락하나 움직이기 싫다.


흐린 시야

바삐 움직이는  와이퍼

핸들 잡은 손과 어깨에 긴장감이 흐른다.


빗물에 사라진 차선

  불빛을 따라 움직인다.


길게 늘어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행렬

라디오에서 나오는 나른한 노래

뜨거운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출근길


이게 다 비가 와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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