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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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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허탈감
by
빛의투영
Jan 20. 2024
태양을 삼킨 구름은 울음을 토해낸다.
이내 열기로 가득 차
눈물은
말라 버리겠지만
무모하리 만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도 못 한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다.
짙은 어둠을 드리우고
태양을 잠시라도 소유하고
싶었던 것일까?
손에 잡히지 않은 물처럼
흘러 사라진다.
단 한 번을 위해서 자신을
태워 버렸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를 위해 존재했던 공간에서
울고 웃었던 기억들을 지워 버린 것 같다. 철거가 되어버린 그곳엔 옛 흔적은 없었다
.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열정을 불태 었던 곳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고마웠고 행복했다. 나의 하우스 정원아!
온종일 내린 비는 몸도 마음도 무겁게 만들고
기분마저 센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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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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