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27. 따뜻한 날

by 빛의투영
따뜻한 날


며칠 동안 내린 비에 나무 색이 변했다.

가로수들의 목대에 연한 회색 빛이 돈다.

이러다 곧 매화꽃이 필 것 같다.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얼핏 본 것 같다.


아직은 1월이라 겨울이다.

온도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지금

날씨가 따뜻해 봄을 닮았다 생각했다.


마당에 잔디도 초록 융단을 깔 준비를 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민들레도 피어 봄의

설렘을 준다.


집 근처 논둑에도 푸른빛이 돈다.

곧 바구니 들고 쑥 캐러 가야 될 것 같다.

봄을 닮은 날씨에 포근함이 느껴진다.


바람은 아직 찬기운을 담고 있지만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따뜻한 봄날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벼운 옷차림도 나쁘지 않은 오늘은 포근하고 따뜻한 봄 날을 닮았다.

마당 한편의 민들레도 피어 봄의 셀럼을 느껴본다. 엄마 따라 산책 나온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