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도 지속되어야 하는 훈련이다

나를 지탱하고, 언젠가 구해낼 힘

by 해바라기

운동을 며칠만 쉬어도 몸이 금세 굳듯, 배움도 마찬가지다. 한 번 끊어버리면 다시 흐름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배움을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지속되어야 하는 훈련으로 본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배우고, 읽고, 정리하는 행위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배움이 아직 내 삶의 외면적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눈에 보이는 아웃풋도 없다. 그래서 불안할 때가 많다. 하지만 배움은 여전히 내 판단력을 지켜주고,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그래서 나는 TV를 보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대신, 오늘도 책과 글 앞에 앉는다.


나는 배움을 스트레스 해소 활동으로 삼으려 한다. 뇌가 배움 자체에서 도파민을 분출하도록 훈련하는 것. 그렇게 배움에 중독될 수 있다면, 특별한 결심이 없어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에게 배움은 곧 수련이다. 책상 위 고정된 독서대에 늘 책이나 원고를 펼쳐 두는 것도 같은 이유다. 언제든 앉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그 작은 습관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다. 언젠가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이들에게 짜증을 많이 낸 날이면, 나는 더 죽기 살기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지 않으면 확실히 화도 쉽게 나고, 짜증도 많아진다. 그래서 결국 나는 책과 배움에 의지해 산다. 그것이 나를 구하고, 또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성실함이 된다.


지금은 그저 책상 앞에 앉아 한 장을 더 읽고, 한 줄을 더 쓰는 일뿐이다. 하지만 언젠가 이 조각들이 모여, 내가 꿈꾸는 성공의 그림을 완성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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