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옷섭을
파고드는
한가위 저녁하늘
그리 난 듯
돋아 오른 보름달
부끄러워 숨는 밤
길 떠나신
우리님
어디메쯤 가시나요?
이 밤이 다 지새면
행여 님이 오시려나?
님 밟으시는 걸음걸음
환하게 길 밝히는
달빛이 되옵니다.
추석이 지났습니다.
긴 연휴를 보내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명절이면 가족이 없는 이들은 더욱 쓸쓸하고 외로울 듯 합니다.
모두가 어딘가를 찾아 가는데
갈 곳이 없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아픔이겠지요.
한가위 보름달도 없었던 추석이 지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귀하고 소중한 아들, 딸들이 우리 내에게는 영원한 님이 아닌지요!
님 오시는 길 밝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