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by 이슬


내 사랑은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나, 떠나려 하오.

모퉁이를 돌아서는

이름 없는 길손처럼

다함없는 맘

설워라 해도 나는 가오.

어디메가 시작이고

끝인지 나는 모르오.

그대 돌아서는 뒷모습

눈물에 어려 서러웠다오.

잘 가오

설핏한 아린이여!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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