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이란 국가를, 기업을, 국민을 투자한다.
한때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서 군림했던 일본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에서 1980년 중후반까지의 일본은 가히 압도적인 글로벌 2위 국가였습니다. 현재에는 "잃어버린 30년"이란 말처럼 전성기 이후 경제 및 사회적 침체기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지만, 당시의 일본은 지금의 대한민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 있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 영화, 음식 등의 일본 문화에 많은 글로벌 세계인들은 열광했습니다. 물론, 글로벌 적인 분위기에 비해 한국의 젊은이들은 조심스럽게 맞추어 간 듯합니다. 과거 역사를 비추어 약간의 적대감과 질투 어린 시선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최근, K-POP의 인기와 K-콘텐츠, K-푸드의 인기가 글로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앞으로는 K-문화로 통칭하겠습니다) 원더걸스에서 싸이로, 싸이에서 BTS, 블랙핑크를 필두로 이제 한국가요는 K-POP이란 장르가 되어 글로벌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고 한국의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한국 음식의 다양성에 환호합니다. 그들은 한국말로 노래를 하고 한국 아이돌의 춤을 추고 한국 드라마를 감상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등의 한국 문화에 흠뻑 취하고 있습니다.
해외 오디션의 최근 젊은 참가자들은 우리가 과거 팝송을 영어로 따라 불렀듯이, 한국어로 K-POP을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위상도 높아져 한국인 출연자들이 우승을 하는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문화강국으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가수들이 음원차트 및 각종 순위 사이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각종 와 분야(스포츠)등 에서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졌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플랫폼에서도 한국 드라마 및 영상물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다채로운 매력의 한식은 글로벌 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어느 민족보다도 근면, 성실하며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한국 사람들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하지만 이외로 대한민국은 미래의 가치가 있는 중요과목이 우수한 학생입니다.
투자자 중 정작 자신의 국가인 대한민국 기업들의 숨겨진 가치를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6위, 경제 규모 세계 10위, 세계 무역 순위 8위, IMF 선진 경제권(Advance Economies) 포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의 'OECD High-Income' 국가로 선정 등 외부에서 본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성적표입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위상은 누가 보더라도 선진국의 위치에 있음에 이견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평가하지 않는 기관이 있습니다. 전 세계 펀드의 30%가 투자할 때 참조를 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입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이후 MSCI 선진(DM) 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MSCI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의 지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분석 툴, ESG 및 기후 상품 등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196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지수를 개발한 이후, FTSE지수와 함께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MSCI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자금은 약 16조 300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글로벌 펀드 순 자산의 30% 수준입니다. MSCI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세계적으로 1300여 개, 추종 ETF 자산규모는 13억 4000만 달러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지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SCI 지수는 크게 MSCI DM(선진) 시장과 MSCI EM(신흥) 시장, 프런티어 시장, 단일 시장으로 구성됩니다.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MSCI 선진 시장 지수에는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 2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등 3개국이 포함돼 있다. 신흥 시장 지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6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보다 못하다는 것이 조금 납득되지는 못하지만, 저는 이것이 오히려 투자의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12년 말 15.4%이던 신흥국지수 내 우리나라 비중은 지난 2022년에는 12.0%로 3.4% 포인트(p) 하락한 상태라고 합니다. 신흥국 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순위도 중국, 대만, 인도에 이어 4위로 밀려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중국 비중 확대와 베트남 등의 신규 진입 등으로 우리나라 비중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신흥국지수에서 비중이 줄어들면 자금이 유출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MSCI 선진 지수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변동성 축소로 시장이 안정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17조 8000억~61조 원(159억~547억 달러) 수준의 자금이 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최대 3418~403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KB증권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을 중심으로 20조~65조 원의 순 유입을 예상했고 골드만삭스(글로벌 투자은행)는 440억 달러의 자금 순 유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선진 지수 편입은 "선진시장 지수 편입 시 중국 영향력이 감소하고 선진시장 자금과 연결돼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유입되는 금액보다 기존 신흥 지수에서 이탈되는 패시브 자금 규모가 오히려 더 커 약 18조 원(150억 달러)의 자금 순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 이승호 선임연구위원은 "선진 지수 편입 시 유입되는 규모는 MSCI 추종 자금 규모와 한국의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 지수에 진입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이 변화하거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와 긍정적 전망 여부에 따라 자금 순 유입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자금 유출입의 전체적인 방향을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은 제 귀에는 그냥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느 쪽인지 우리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론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경쟁에서 많이 뒤처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하루빨리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건스탠리는 MSCI 선진 시장 편입을 위한 요건으로 경제발전 및 안정성, 주식시장 규모 및 유동성, 시장 접근성 기준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제발전 및 안정성과 주식시장 규모 및 유동성 기준으로 우리 시장이 충족하고 있지만 시장 접근성 기준이 미흡하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지적입니다. 세부적으론, 역외 원화외환시장 부재, 투자자 등록 의무화 및 제출 서류 과다, 공매도 제도의 정상화 스케줄 부재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 외환시장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자 의무등록제도 개선 등을 선결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제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고 은행 간 외환시장의 거래 마감시간을 현재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확대 운영하고 비거주자의 국내 은행 간 시장에 대한 직접 참여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것이 저에겐 큰 기회라 생각합니다.
여려 분들의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믿습니까?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급속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으로 역대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함에 따라 인구 정점의 시기가 2028년 예상보다 9년이나 앞당겨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로는 출산율을 높여 인구를 증가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019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들의 평균 출산율은 1.61명입니다. 대한민국은 1984년 처음으로 출산율이 2명 아래인 1.74명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0.98명으로 OECD 꼴등이 된 이후 21년 0.81명으로 압도적인 꼴등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추세적으로 출산율은 감소 추세라는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벌이고 있음에도 출산율이 올리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선진국화 될수록 출산율이 저조하고 고령화 사회로 진행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적으론, 출산율 감소의 폭이 너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현재의 출산 정책에 추가로 이민자를 적극 수용하는 정책(초기 미국처럼)
2. 러시아와 중국, 몽골등에 생활하고 있는 고려인들에 대한 이주 정책
3. 국제결혼 권장--> 국가 차원에서의 결혼 지원 정책 및 다자녀 출산 시 파격적인 지원 혜택 등
4. 위의 정책들을 화합시킬 수 있도록 다문화 다민족 사회분위기 조성 정책(유교적 사상에서 탈피)
이대로라면 우리의 100년 후 우리의 후대는 "소수 민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성장할 것이 남아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