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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Mar 11. 2022

초성장 기업은 어떻게 벨류에이션 할까?

그들만의 리그, 초성장(플랫폼) 기업의 가치평가

경제공황을 겪은 후부터 80~90년대 까지는 PBR(자기 자본이익)이 가치투자의 기준이 되었다

즉 경제공황을 통해 부도가 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에 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자본이 많아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지가 중요한 지표가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가치투자자들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집중했다 그래서 PER(주당 이익 비율), ROE(자기 자본 이익률), EPS(주당순이익)등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러다 인터넷의 대중화로 확장성과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는 플랫폼 기업들 대세가 되면서 이익이 적더라도 얼마나 독점적인 위치에서 성장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제 지표가 PSR(주가 매출 비율)이다 즉 매출의 성장으로 인한 독점적 위치를 가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미국의 FAANG과 TESLA, 중국의 BAT,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를 들 수 있을 것이고 4차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차, 이차전지, 메타버스, 우주 항공, 로봇 등의 신사업 또한 포함될 것이다

일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PSR를 모르는 PER, ROE, EPS 등으로만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의 흐름에 못 따라가는 투자자였다

그래서 이러한 이익이 없는 기업들은 고평가라 치부해 버렸다.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유연성 있고 능동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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