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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Mar 10. 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의미

중ㆍ러 VS 미국의 신냉전시대가 올 것인가?

2021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전쟁광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투자자의 눈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들여 보기로 하자


내가 보는 관점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다는 것이다.

푸틴은 집권한 이십여 년 동안 군대의 첨단화, 특수부대 비중확대를 통한 국방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물론 과거 강성했던 구소련을 꿈꾸며 말이다


푸틴은 지금의 시기를 침공의 적기라고 생각한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는 확신이다

현재 미국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코로나19 때 마구 찍어낸 달러 때문에 경제적  과도기에 봉착했다

전쟁을 일으키기엔 체력적으로(경제적 침체)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더욱이 바이든의 지지율은 인플레이션으로 락하고 있고 곧 있을 중간선거(10월)를 위해선 경제 안정 필수(금리인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패권 도전으로  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푸틴은 이러한 좋은 기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준비하고 또 준비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미국이 경제적 제재를 펼칠 것이라고 판단한 푸틴은 전쟁을 일으키기 전 700조의 외화(달러 비중은 16.4%로 낮추고 위안화 비중 12% 이상으로 지속적 상승) 비축하였을 뿐 아니라 다량의 금도 비축하고 있다

또한 금융의 핵(Nuclear)이라 불리는 SWIFT 제재를 대비하여 중국의 국제 결제 시스템(CIPS)과 러시아 금융 통신(모스크바 교환, SPFS) 연결을 통한 숨통도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CBDC(디지털 화폐)도 활용할 생각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패권전쟁 중인 시진핑 또한 푸틴과의 협력을 반기는 분위기다

시진핑과 푸틴은 서로의 장기집권을 위해 서로를 윈윈(Win-Win)의 대상으로 생각할 듯싶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상업화 제조업 등의 경제력에 강점이 있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원자재 및 우주 첨단 기술에 강점이 있다 서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인 것이다

더욱이 시진핑은 기축통화  달러의 아성을 무너트릴 좋은 기회로 보는 것 같다

과거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전쟁을 위해 핵심 요소인 기축 통화국, 즉 화폐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하여 코인 활성 정책을 통해 달러 화폐의 위상에 흠집을 내었고 현재는 디지털 위안화(e-CNY, 중국 CBDC)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모든 코인을 중국 내 금지시켰다.


이런 점을 보면 이번 미국의 SWIFT 제재는 어쩌면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SWIFT 결제비중 2위 러시아가 제외됨으로 결제 비중이 줄어 달러의 입지가 더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선 위안화와 디지털 위안화(e-CNY)를 기축통화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거래가능 외환이  위안화 또는 e-CNY로 압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또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사이버 공격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담합 시스템을 파괴하려 할 것은  보듯 뻔하다

여기서 우리가 투자자로서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은 "전쟁의 장기화"이다

현재 러시아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반도체 원자재 등을 높은 비중으로 수입하고 있다

물론 전쟁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큰 피해는 없겠지만 장기화된다면 러시아 자동차 판매 1위 현대차(현대 위아), 스마트폰 점유율 30% 이상인 삼성전자, 가전의  LG전자(이노텍)의 타격뿐 아니라  7조 원대 선박 수주받은 삼성중공업, 그리고 반도체 핵심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품 밀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밀 가격 상승 등을 예측해 볼 수가 있다

전쟁의 장기화를 막을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사이버 공격의 성공 여부이다

만약 사이버 공격의 실패로 중국과 러시아의 단합을 막지 못한다면 어쩌면 미국은 패권국으로써의 지위에  타격을 입고 휘청거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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