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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간 43
2023년 6월 22일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가고 싶다. 극야에 고립된 나를 보고 싶다. 그 시절 하루키가 고뇌한 노르웨인 숲을 만지고 싶다. 검은 설원을 들이켜고 싶다. 랩톱에 담긴 내 삶이 얼지 않고 잘 돌아갈까. 심장은 멀쩡할까. 시린 손발에 장갑과 양말을 껴입고 키보드를 누르면 무언가 정리할 수 있을까. 햇빛 없이 인터넷만으로 허기를 때울 수 있을까. 차가운 해변의 땅, 그곳이라면 고요를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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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일기를 씁니다. 기술적으로 전시 기획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