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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夢想)

by 화은

몽상은 현실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통로처럼 느껴진다. 현실 속에서 구속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꿈은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그 빛이 허상일지라도, 우리는 그 빛을 따라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꿈속에서는 나만의 세상이 펼쳐지고, 현실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것들이 가능해지며, 그것이 내일을 향한 힘을 북돋아준다.


비록 그 꿈이 먼 미래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그 미래에 대한 상상은 현재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꿈을 꾸는 순간, 우리는 잠시라도 현실을 벗어나 자유를 느끼고, 그 자유는 다시 우리를 현실로 이끌어 더욱 강한 의지와 결단을 만들어낸다. 막막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그 꿈을 좇으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 몽상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이정표가 된다.


혹시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과정, 그 과정에서 얻는 성장과 깨달음이다. 현실에서 느끼는 무게와 압박 속에서도 꿈은 그 무게를 덜어주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결국 몽상은 우리에게 현실을 넘어서고, 더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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