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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영 GoodSpirit Nov 28. 2024

너의 이름은

시작 詩作

발자국이 날 만큼

자국눈


발등까지 포슬포슬

발등눈


허나 아무 자국도 없는

쌓인 그대로의

숫눈   

  

숫눈 위로 잠깐

쏟아져 내리

소나기눈


끝내 절기를 못다 누린 가을은

겨울시샘하며


숫눈 속으로 녹아 스러져

눈석임물이 되어 흐른다


가을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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