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해를 보내는 날

시작 詩作

by 조은영 GoodSpirit

하루 해를 보내는 동시에

한 해를 보내는 날이다


하루의 일을 마무리지으면

하루 해를 쉬이 보낼 수 있듯


해의 일을 마무리지으면

한 해를 쉬이 보낼 수 있다


오늘, 하루 해는

그럭저럭 보낼 수 있지마는


2024년, 한 해는

그도 저도 보내어지지 않는다


비상계엄으로 어지러운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


나는 분노와 슬픔 속에서

무력감을 느낀다


새 해, 사람들의 마음이 나아질까

새 해, 사람들의 삶이 나아질까


모르겠다


그럼에도 ...


나는 언제나처럼

새 해처럼 떠오를

희망을 고대한다

25년 1월 1일, 떠오르는 새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