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by 달래냉이씀바귀

한여름, 입맛이 없는 엄마는

깻잎과 고추를 찐다.

비법은 아주 사알~짝

그리고 그 고추를 다져 넣은 양념장은 아주 자박자박


엄마는 마루에 걸터앉아

깻잎+보리밥+고추 건더기로 밥 한 그릇을 뚝딱!


그때 나는,

그 맛이 무슨 맛인지 감히 상상을 못 했다.

내 나이 오십이 넘어가니,


이제야 그 맛을 느낀다. 담백하고 무심한듯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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