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선물
300그람의 고춧가루
두 달 전,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리고 남은 건… 고추나무 50그루였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늘 채소 걱정이 없었다. 해마다 보내주신 고춧가루, 마늘, 배추, 여러 반찬 등등. 그 손맛 덕분에 냉장고는 항상 풍성했다. 어머니는 농사 베테랑이었다. 손대는 작물마다 풍년이었고, 배추는 알이 꽉 차고, 마늘은 통통했다. 고구마는 달콤해서 겨우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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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6. 2024
by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