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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약속

뚜벅뚜벅 일상에서 살아남기

by 달바다

시간과 약속은 지키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일찍 나가야지 하고 나가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나갈 때가 있고 그렇다고 딱 맞춰 나가면 생각보다 늦게 도착할 때가 있다. 나 또한 시간 강박증 같은 게 있어서 그런지 기본으로 30분은 일찍 도착해야 맘이 편한 사람이다. 그래서 언제는 내소 상담 일정이 잡히면 기본 1시간 반을 일찍 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고 하실 정도였다. 이처럼 나는 시간 관리 하는 게 너무 어려운 사람이다.



근데 이 심리가 내가 기다리는 것보다 남이 기다리는 걸 더 스트레스받아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고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배려하는 마음이 큰걸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또 그런 것도 같아서 좀 애매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좀 팔랑귀 기질이 다분해서 누가 나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면 '아, 그런가? '하는 면이 좀 있다. 그래서 잘못하면 남의 말에 솔깃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시간과 약속이라는 개념이 잘 잡히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 시간조차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시간을 기록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것이 일기가 되었던 아니면 가계부가 되었던 말이다. 그리고 달력에 일부러 그 시간을 기록하는 편이다. 맨 처음에는 시간 없이 표시를 하다 시간이 있어야 보기가 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간도 표시하는 중이다.

그렇게 일부러 시간을 표시를 하며 시간 관리를 조금씩 하다 보니 관리가 되고 있는 건가 싶지만 따로 예시가 없기 때문에 일단 해보는 중이다. 만약 잘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관리를 시작하면 되니까 말이다.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듯이 모든 일에는 한 번에 된다는 법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을 갈고닦는 게 아닐까 한다. '나는 안 될 거야.' 보다 '나는 될 거야.'라고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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